우크라이나 집에서 도망칠 수 없는 노인들
남부 항구 도시인 미콜라이프는 2월에 러시아군이 공격한 첫 번째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도시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포격으로 많은 주민들이
피난을 떠났지만, 도시의 노인 인구 중 일부는 스스로 생계를 꾸려야 했습니다.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지적했다.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미국과 인도태평양 동맹들의 공동 대응도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앤 뉴버거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19일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 조달에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이날 뉴욕 외신기자 클럽이 개최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유엔과 미국이 대대적으로 부과하고 있는 제재를 회피하면서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필요한 재원을 창출하기 위해 사이버 범죄 등 불법적인 활동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미국 정부가 거액의 암호화폐 해킹의 배후로 북한과 연계된 해커 조직을 지목한 것을 언급했다.
또 재무부가 도난된 자금이 들어있던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지갑 주소를 제재 목록에 추가한 것을 거론하며, 이는 다른 행위자들이 관련 자금을 이동하거나 해당 계좌와 거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이같은 사례들은 북한이 무기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탈취와 해킹 등 어느 정도 수준으로 암호화폐를 불법적으로 이용하는지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목화폐 세계에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자금세탁방지제도가 암호화폐 세계에도 도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지난해 10월 미국이 랜섬웨어에 대응하는 이니셔티브를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해커들이 훔친 암호화폐를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같은 것에 불법적으로 사용할 때 이런 활동들을 추적해 단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국은 역량을 구축하고 교육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겁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또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미국과 인도태평양 동맹들의 공동 대응도 강조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동맹들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사이버 위협 활동과 관련된 정보를 대중에 공개하기에 앞서 인도태평양 동맹들과 정보를 공유했고, 향후 동맹국들과 북한의 불법적인 암호화폐 사용과 같은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의 '2단계'를 시작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19일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방송된 인디아 투데이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계속되는 러시아군의 공세가 전체적인 전세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동부 우크라이나 작전은 앞서 선언됐듯이, 도네츠크와 루한시크 공화국의 해방을 완결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사용 관측을 일축했다.
앞으로 진행될 작전에서 러시아군은 "오직 재래식 무기만 사용할 것"이라고 라브로프 장관은 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작전을 진행하는 동안 민간인이나 민간 시설물을 공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 우크라이나 '러시아군 대공세' 확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18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군의 대대적 공세가 시작됐다고 확인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히고 "러시아군 전력 가운데 큰 부분이 이번 전투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 친러시아 세력 ‘공화국’ 2곳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있는 도네츠크주와 루한시크주에는 친러시아 세력이 자체 선포한 공화국들이 각각 자리잡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시크인민공화국(LPR)'을 독립국가로 공식 승인했다.
곧이어 이들 지역에 사는 러시아어 사용 주민에 대한 '민족주의 정권(우크라이나 정부)'의 '나치식 학살'을 응징하는 '특별 군사작전'을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이후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철수한 부대를 동부와 남부에 재배치한 뒤, 교전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 최근 며칠간 (러시아군) 11개 대대 병력 규모가 증가했다"고 18일 언론에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부에서 철수한 또 다른 22개 대대전술단이 조만간 동부와 남부에 재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 대대전술단은 800명에서 1천명의 정도의 병력으로 구성됩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에 76개 대대전술단이 진출한 상태라고 이날(18일) 설명했습니다. 러시아군 장병 최소 6만 명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됐다는 이야기입니다.
■ 미국, 우크라이나 지원 '속도'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미국산 155mm 곡사포 사용 훈련을 진행하는 등 러시아군 공세 강화 대비를 돕고 있다
미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외부에서 교관에게 곡사포나 대포병레이더와 같은 무기 사용법을 가르치고, 이들이 귀국해 야전 투입 병력을 교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18일 언론에 밝혔다.
최근 미국 정부는 155mm 곡사포 17기와 포탄 4만 발 등 8억 달러 규모 군수지원을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 당국자는 관련 물자들이 속속 현지에 도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S.State Department news briefing
국무부는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면 상응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대화에 나서라는 미국의 제안을 거절한 채 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북한이 치르게 될 대가를 강조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무기 시험발사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이러한 발사와 (무기) 실험들은 북한이 역내 그리고 국제사회 안보를 희생시키면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도발에 전체적 또 부분적으로 대응해 일련의 외교적, 경제적 그리고 군사적 조치를 취했다”며 “우리의 행동은 북한의 고조되는 행동에는 상응하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 한 그런 결과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 국방부가 이번 발사에 대한 성명을 낸 것으로 알고 있고, 국방부는 북한이 장사정포를 시험발사했다는 북한의 성명을 알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며 북한이 언급한 ‘신형전술유도무기’를 ‘장사정포’로 표현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한반도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경고했다”면서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현재 한국을 방문 중임을 상기시켰습니다.
특히 성 김 대표와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모두 정기적으로 한국과 일본 측 대화상대와 양자적, 혹은 3자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모든 관여 속에서 북한에 외교의 문이 닫혀 있지 않고 여전히 열려 있으며 북한이 불안정한 행동을 중단하는 대신 그들이 해 본 적이 없는 관여의 길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모든 우려에 귀를 기울일 용의가 있지만 이는 대화를 통해서만 일어날 수 있다”며 “북한은 아직 이 대화에 열려 있다는 구체적인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안타깝게도 우리의 초대에 응하지 않은 건 북한”이라며 “대신 그들은 최근 몇 주 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한 일련의 도발을 저질러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지역을 뛰어넘는 우리의 동맹과 협력했고 유엔에서도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미사일 실험에 대한 규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는 점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미국이 작성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 초안에 중국이 반대한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가까운 동맹인 일본, 한국뿐 아니라 역내 이해 당사국을 포함한 다른 관련국들과도 관여해 왔고, 물론 중국은 중요한 이해 당사국”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성 김 대표 등이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 사무특별대표와 회동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중국이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가 중국과 같은 파트너들과 계속 관여하는 건 중요하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 발사 발표를 ‘장사정포 시험에 대한 성명’으로 표현하며 동맹에 대한 방어 공약을 재확인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 발표에 대한 VOA의 질의에 “우리는 북한의 장사정포 시스템(long range artillery system) 시험 발표에 대해 알고 있다”며 “동맹·파트너와 긴밀한 공조 속에 모든 활동을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일본, 미국 본토의 방어에 대한 약속과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헌신을 분명히 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7일 북한이 어제 오후 6시쯤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공지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발사 동향과 관련해 한미연합으로 면밀히 추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발사체의 고도는 약 25km, 비행거리는 약 110km였으며 최고속도는 마하 4.0 이하로 확인됐다.
합참은 북한의 발사 직후 군과 정보기관, 국가안보실 간 긴급회의를 통해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발사동향에 대해서 한미연합으로 실시간 추적하고 있으며, 감시 및 대비태세 관련 필요한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신형전술유도무기의 종류를 언급하지 않은 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김정식 부부장과 국방성 지휘관, 인민군 대연합부대장과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당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돼 온 이 신형전술유도무기 체계는 전선 장거리 포병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다”면서 동시에 북한의 “전술 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기사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신형전술유도무기로 보이는 미사일이 이동식발사차량에서 발사돼 상공으로 향하고 이후 바위 섬을 타격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국방과학 연구부문이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중핵적인 전쟁억제력 목표달성에서 연이어 쟁취하고 있는 성과들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전망적인 국방력 강화에 관한 당중앙의 구상을 밝히고 나라의 방위력과 핵전투 무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 필요한 강령적인 가르침을 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