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5월13일 등교…나머지는 20일부터 순차적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수업을 받던 학생들이 5월 20일부터 단계적으로 등교한다. 다만 진로 등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고등학교 3학년은
5월 13일부터 등교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협의에 따르면 대다수 학생의 등교는 5월 연휴 기간 후 최소 14일이 지나야 하며 고3은 현실 여건을 고려해 5월 연휴 기간 뒤 7일이 경과한 이후부터 등교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났다”라고 밝혔다.
이에 고3 학생들은 5월 13일부터 등교한다. 한주 뒤인 5월 20일부터는 고2, 중3, 초1·2, 유치원생이 등교하고, 5월 27일부터 고1, 중1, 초3·4 학생들이, 6월 1일부터 중1, 초5·6 학생들이 등교한다.
유치원생, 초1·2 학생들이 먼저 등교하는 이유에 대해 유 부총리는 “학생 발달 단계상 원격 수업보다 대면 수업이 효과적이고, 긴급돌봄 참여자 대다수가 저학년인 점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읍면의 소규모 학교와 특수학교 등교 시점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이 현장 의견 등을 반영해 오는 13일부터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는 등교수업 시기를 코로나19 종식 이후로 무한정 미루기보다는 감염병 추이를 면밀히 살펴 시차를 두고 등교하는 방안을 4월 중순부터 검토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방역당국과 전문가 의견을 듣고 교사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라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중대본의 생활 방역 전환 이후 1주~2주 내 등교 시점이 적절하다는 교사는 57%, 학부모는 68%였다. 고3,
중3이 우선 등교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77% 교사가, 85% 학부모가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