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김 위원장 공개 활동 없자 여러 설 난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 건강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나는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그러나 지금 그것에 관해 말할 수는 없다”며 “나는 단지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은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거듭 자신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한국에서는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그가 잘 있기를(fine) 바란다. 대략적으로 말한다면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알게 될 것이고 여러분은 아마도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기자가 문정인 특보가 폭스뉴스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건강하게 있다고 인터뷰한 내용을 언급하자,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 못 한 듯 “그(김정은)는 지난 토요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서 “누구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그가 분명히 아마 화가 나(upset)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 (폭스뉴스) 보도는 브레이킹 뉴스(속보)”라며 기자들의 웃음을 유도한 뒤 “김정은이 토요일 그렇게 성명을 발표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이른바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불참한 데 이어 현재까지
공개적인 활동이 없자, 중퇴설이나 사망설 등 그의 건강을 둘러싼 온갖 루머들이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난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