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9석·정의당 5석·국민의당 3석·열린민주 3석 확보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정당별 연동형·병립형 비례대표 의석 배분을 확정해 발표했다.
총 4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은 정당은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등 총 5곳이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라 비례의석 총 47석 중 30석은 정당 득표율과 지역구 의석수를 연동해 배분됐다.
나머지 비례 17석은 기존 방식처럼 지역구 의석수에 상관없이 정당 득표율에 따라 단순 배분하는 병립형 방식으로 나뉘었다. 비례형 의석은 더불어민주당, 통합미래당 모두 비례대표를 내지 않으면서 모두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과 정의당 등 일부 군소정당이 가져갔다.
가장 높은 33.84%의 득표율을 기록한 미래한국당은 연동형에서는 12석, 병립형은 7석을 얻어 총 19석을 차지했다.
더불어시민당은 33.35%의 득표율로 연동형 11석, 병립형 6석으로 총 17석을 가져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의석 163석과 합치면 민주당·시민당 단독으로 총 의석 5분의 3인 180석을 확보했다.
득표율 9.67%의 정의당은 연동형 3석, 병립형 2석 등 총 5석을 배분받았다. 정의당은 비례의석을 차지한 정당 중 유일하게 지역구 의석을 가진 정당이지만, 지역구 의석이 1석뿐이라 연동형 의석 배분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득표율 6.79%를 받은 국민의당과 5.42%를 얻은 열린민주당은 각각 3석(연동형 2석+병립형 1석)을 얻었다.
이외에 민생당은 득표율 2.71%, 민중당은 1.05%로 '국회 봉쇄조항'인 득표율 3%를 넘지 못해 의석을 가져가지 못했다.
다음은 비례대표 의석 배분 결과에 따른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 당선인 명단이다.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류호정 당선인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참석하고 있다. 2020.04.16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류호정 당선인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참석하고 있다. 2020.04.16ⓒ정의철 기자
▲미래한국당
윤주경·윤창현·한무경·이종성·조수진·조태용·정경희·신원식·조명희·박대수·김예지·지성호·이영·최승재·전주혜·정운천·서정숙·이용·허은아
등 19명
▲더불어시민당
신현영·김경만·권인숙·이동주·용혜인·조정훈·윤미향·정필모·양원영·유정주·최혜영·김병주·이수진·김홍걸·양정숙·전용기·양경숙 등 17명
▲정의당
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 등 5명
▲국민의당
최연숙·이태규·권은희 등 3명
▲열린민주당
김진애·최강욱·강민정 등 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