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 항모 서태평양 훈련

랴오닝함 항모전단이 서태평양에서 실전 훈련에 착수했다고 중국 해군이 3일 밝혔습니다.

중국 해군은 이날 훈련이 통상적이었고 국제법에 부합했으며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태평양에서 최강 세력으로 미국을 대체하려고 시도하는 가운데 이번 훈련이 중국 해군력의 점증하는 역할을 잘 보여준다고 AP통신은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군함 숫자를 기준으로 할 때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그리고 태평양 지역에서 보유한 기지와 동맹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태평양에서의 양국 간 경쟁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남중국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중국은 랴오닝함을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여 전면 개보수했습니다.

이후 중국은 두 번째 항모인 산둥함을 자체 건조했고 두 척을 더 건조할 예정입니다.

중국 해군은 최근 몇 년 새 항모 실전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일본 "중국 항모, 미야코 해협 통과"

중국 항공모함이 1일 오키나와현의 두 섬 사이에 있는 미야코 해협을 통과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1일 정오경 나가사키현 무인도 단조섬 서쪽 350km 해상에서 랴오닝함과 5척으로 구성된 항모전단을 탐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항모전단은 남쪽으로 항해해 이날 저녁 6시경 호위함 1대와 합류했습니다. 이후 이튿날 오전 6시경 또 다른 미사일 구축함이 전단에 합류했습니다.

총 8척의 군함은 오키나와와 미야코 해협 사이를 통과한 뒤 방향을 틀어 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오키나와 류큐 제도에서 가장 넓은 미야코 해협은 국제 공역으로 중요한 항로 가운데 하나이며 태평양과 남중국해, 동중국해를 구분합니다.

랴오닝 항모전단은 지난해 12월 25일에도 오키나와와 미야코 해협 사이를 통과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