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최고 수준의 준비태세 유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불안정 조성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역내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We are aware of the DPRK’s ballistic missile launch today and are consulting closely with the Republic of Korea (ROK) and Japan, as well as other regional allies and partners. The United States condemns these actions and calls on the DPRK to refrain from further destabilizing acts.”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러한 행동을 규탄하고 북한에 더 이상의 불안정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번 발사가 미국이나 동맹의 병력과 영토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While we have assessed that this event does not pose an immediate threat to U.S. personnel, territory, or that of our allies, we will continue to monitor the situation. The U.S.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OK and Japan, remains ironclad.”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국은 여전히 미국 본토와 동맹국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역내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대변인] “U.S. Indo-Pacific Command Joint Force maintains the highest level of readiness to ensure security in the region. While we won't speak to matters of intelligence or specific force protection / force posture measures, we’ve been very clear on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OK, Japan, and the U.S. homeland, and our commitment to uphold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We remain committed to our shared objective of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인도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강화된 대북 정보·감시·정찰 (ISR) 수집 활동과 미사일 방어대비태세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정보 또는 특정 전력 보호/전력 태세 조치에 대한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한국과 일본, 미국 본토 방어에 대한 우리의 약속과 역내 평화 및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지난 3월 상향 조정한 북한 정보 수집 활동과 탄도미사일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GHS/OCD)은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괌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브레넌 고문] “There was no indication that the reported launch posed an immediate threat to Guam or the Northern Marianas,” said Samantha Brennan, Homeland Security Advisor. “In conjunction with our federal, and military partners, GHS/OCD will continue to monitor all events in our region.”

괌 당국은 사만다 브레넌 국토안보 고문을 인용해 발표한 성명에서 “보도된 발사가 괌이나 북마리아나 제도에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한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브레넌 고문은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은 연방 및 군사·파트너와 함께 계속해서 우리 지역의 모든 사건들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괌 당국은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이 마리아나 지역융합센터(MRFC)와 미 연방, 군사 파트너들과 함께 최근 북한이 쏘아 올린 미상 발사체에 대한 보도들을 포함해 역내 주변 사건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괌 당국] “The Offices of Guam Homeland Security and Civil Defense (GHS/OCD), in conjunction with the Mariana Regional Fusion Center (MRFC), federal and military partners, continue to monitor events surrounding the region including reports of the recent launch of an unidentified projectile out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today.”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4일 낮 12시 3분께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달 16일 함흥 일대에서 ‘신형 전술유도무기’ 2발을 발사한 지 18일 만이자 올해 공개된 14번째 무력시위입니다.